서울의대 교수 "일괄사직"…정부 "의협 간부 면허정지"

  • 2개월 전
서울의대 교수 "일괄사직"…정부 "의협 간부 면허정지"

[앵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내일(19일)부터 사직서를 모아 오는 25일 일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원의들도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의사협회 간부 2명에게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총회를 열고 25일 일괄 사직서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380명의 교수들 가운데 75%인 283명의 교수들이 일괄 제출에 동의했습니다.

정부의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대위는 이 경우 대화가 불가능하며 파국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20일)날 정원 발표를 하신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은 열릴 수 없고 의료 파국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부 잘못입니다.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김택우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등 의협 간부 2명에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전공의 등 1,308명에게 즉시 소속 수련병원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 송달했습니다.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원의 사이에서도 야간·주말 진료를 축소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네 선생님들과 얘기해보면 이제는 토요일 쉬어볼까 아님 평일에 하루 쉬어볼까 얘기가 나와요. 자연스럽게 준법투쟁이 될 거라는 거죠."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20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강경파 회장이 선출될 경우 개원의들마저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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