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백령도·연평도 증원훈련…북한 국지도발 대비

  • 2개월 전
군, 백령도·연평도 증원훈련…북한 국지도발 대비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은 지난 금요일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대규모 증원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병대와 육군 특전사 병력을 상륙함과 헬기를 이용해 작전지역에 투입하는 절차를 숙달했는데요.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서북도서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1·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국지도발 대부분은 서북도서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 지역에는 항상 국지도발의 불씨가 살아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달 중순 지대함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며 "이제는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해상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서해 NLL 일대에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할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리시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은 지난 금요일 서북도서 증원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주관한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와 육군 특전사 병력이 참가했으며, 해군 상륙함과 해병대·육군의 항공 전력이 투입됐습니다.

해병대원들은 상륙함을 타고 백령도로 이동해 증원 작전을 펼쳤고, 육군 특전사는 헬기를 이용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진입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 대해 적 도발 시 현장 전력과 합동 전력을 통합 운영해 서북도서 방위 태세를 완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군은 지난 7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미국 제3해병기동군 사령관이 서북도서 연합작전을 지휘하며 유사시 미 해병대 전력도 신속히 서북도서를 지원하도록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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