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숨 고르기 장세…나스닥 0.41%↓ 外

  • 2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숨 고르기 장세…나스닥 0.41%↓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해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한 38,989.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2% 내린 5,130.9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하락한 16,207.51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 하다가 주춤해진 이유는 뭘까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습니다.

파월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의회에 출석해 금리 정책과 관련한 증언을 합니다.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힌트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미국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는데도, 반도체주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반도체 주는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고성능 서버·데이터센터를 주력으로 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경우 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18% 넘게 올랐습니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도 3.60%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06% 상승 마감하면서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애플에 18억4000만유로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애플 주가는 2%대 하락했고, 테슬라도 중국 공장 출하량이 1년 만의 최소 수준으로 하락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7%대 급락했습니다.

[앵커]

미국 지역은행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대출의 부실화 우려를 촉발한 뉴욕커뮤니티은행(NYCB)이 23% 넘게 급락했습니다.

전 거래일 26%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20%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이틀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내부 대출 심사와 관련한 회사의 내부통제에 중대한 취약점이 있다고 공시한 뒤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한 여파를 받았습니다.

[앵커]

미국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면요.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 오른 2,674.2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도체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가 2%대, SK하이닉스가 6%대 올라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도 1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KB금융과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등 대표 저PBR주로 꼽히는 금융·보험주 주가도 큰 폭 뛰었습니다.

[앵커]

코스피 시장 강세엔 역시나 미국 증시 영향이 컸겠죠?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이 어제 코스피 시장에도 불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고, 엔비디아가 4%, AMD가 5%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와 인공지능 종목들이 상승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국내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6천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가격을 떠받쳤습니다.

오늘은 간밤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 상단이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계속된 만큼 국내도 반도체주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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