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종석 컷오프 강행…전현희 전략공천

  • 2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폭발한 날이었습니다.

이재명, 문재인 이름을 합쳐 화합을 상징했던 명문정당이 갈라졌는데요.

비명계에서는 친문을 멸하는 멸문정당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공천 최대 뇌관이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결국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그 자리에 전현희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습니다.

비명계는 이 대표 면전에서 들이받았고, 사퇴, 탈당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더 이상 좌고우면은 없다, 당 지도부의 임 전 실장 컷오프 소식부터 이상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할 후보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는 문재인 정부 인사를 전략지역구에 배치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앞서 안규백 위원장은 험지인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이 거절한 바 있습니다.

한 친명 전략공관위원이 회의에서 "비명 죽이기 프레임으로 가면 안 된다"며 공천 의견도 냈지만, 외부 전략공관위원들이 특히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회의에 참석한 당 공천 핵심 관계자는 채널A에 "임 전 실장이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에 말려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 공천 핵심 관계자가 "송파갑 출마를 마지막으로 타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가능성이 높진 않습니다. 

임 전 실장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7일, '뉴스A' 출연)]
"총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친명 대 비명으로 집단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간다? 그것은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겠죠."

임 전 실장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본인의 거취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메시지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양상편집 : 김민정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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