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한동훈 “이재명, 하위 1%” / ‘탈당 조롱’에 발칵 / 고양이가 또?

  • 2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이재명 대표에게 1%라고 평가했어요?

네, 1%인데, 하위 1%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현역 평가 결과가 이상하다며, 다른 의원들과 비교해 이 대표를 평가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왜 박용진이 10%에 들어가고 김영주가 20%에 들어가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그럼 이재명은 10%에 들어가야 되지 않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오히려) 1% 들어갈 것 같은데요?"

Q. 하위 1%라고 한 근거가 있나요?

네, 한 위원장. 3가지를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그분 단식하느라고 의정 활동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재판 다니느라고 의정 활동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요"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자기 체포동의안 막아보느냐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 안 하지 않았나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하위 10%에 들자, 재작년 대표 전당대회 때 이 발언까지 소환됐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022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 중)]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Q. 당시 박용진 의원과 대표 두고 경쟁했었죠. 결과적으로는 아이러니한 발언이 됐네요.

그러다보니 '친명 사과나무 심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병천/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이재명 대표가) 사과나무 전략을 지금 쓰고 있지 않나"

[최병천/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어제,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한 그루의 찐명나무를 심으려고…"

[서정욱 / 변호사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내일 민주당이 종말이 오더라도 오늘 1명의 친명을 심으리라."

일찍 민주당을 탈당했던 이상민 의원은 이럴 줄 몰랐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예견 가능한 사례들이었는데, 지금 본인들(비명계)이 문제로 딱 느끼니까 그때서야 뜨거워, 큰일 났다라고 하지만 그건 뒤늦은 후회다."

Q. 친명계는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 보이고요. 이재명 대표와 친명들인가요. 탈당 조롱이요?

네 친명계 인사들이 탈당한 김영주 의원을 조롱해 논란인데요.

김 의원,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하면서 이 대표를 이렇게 비판했었죠.

[김영주 / 무소속 의원 (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습니다."

당장 친명계 김우영 예비후보, "지금 하고 계신 꼬락서니를 보니 하위 2%가 맞을 듯 하다" "잘 나가셨다"고 비꼬았습니다.

Q. 꼬락서니 이런 표현은 감정이 많이 섞인 것 같아요.

네 이런 조롱을 한 친명계가 또 있는데요.

김지호 당대표 부실장, "많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부디 마음편히 지인들과 일본 여행 다녀오시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를 할 때 김 의원이 일본 여행을 가려던 문자가 포착돼 곤혹을 치렀는데, 그걸 조롱한거죠.

Q. 글을 올렸다가 삭제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네, 오영환 의원이 민주당 단체채팅방에 문제 제기를 했거든요.

"이런 발언이 당직자이자 출마희망자가 할 태도냐"며 "두눈으로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네요. 반려묘도 보이는데 고양이가 또요?

네 문 전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가 또 사고를 친 걸까요.

어제 문 전 대통령이 SNS에서 "이준석이 사기쳤다" 등 개혁신당 충돌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한 해시태그 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요.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죠.

제가 물어보니 "문 전 대통령은 '좋아요'를 안 쓴다"며 "단순 실수거나 찡찡이가 놀다가 눌렀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Q. 전에도 고양이가 눌렀다고 해명한 적이 있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좋아요' 해프닝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과거 "이재명은 싸이코패스" 등의 글에 '좋아요'를 눌러서 논란이 됐습니다.

논란 이후에 문 전 대통령, '좋아요 범인 색출'이라면서 테블릿PC에 올라가 있는 찡찡이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 찡찡이 문 전 대통령 책상 위를 자유롭게 다니거든요.

[문재인 당시 대통령(2017년 9월)]
"집안에 찡찡이가 있는데"

[문재인 당시 대통령(2022년 5월)]
"요렇게 하면 일하는 거 방해하는 거에요."

찡찡이, 전 대통령의 반려묘답게 정치에 관심이 많은 걸까요.

불필요한 논란 안 생기게, 찡찡이를 잘 돌보는 것도 집사의 책임일 것 같습니다. (집사책임)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박정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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