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국 신당에 ‘곤혹’…녹색정의 “연대 못 해”

[앵커]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는데요.

민주당은 신당 창당 자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른 연합 대상 정당들은 조국 신당이 참여한다면 이탈하겠다고 반발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내부에서는 결국 만날 거라는 말도 나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 비례정당 추진 단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박 의원은 "조국 신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자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홍근 /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 추진단장]
"선거 연합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민주연합 추진단장으로서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고..."

실제로 녹색정의당은 조국 신당이 통합 비례정당에 참여한다면 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진보당 관계자도 "조 전 장관이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내부는 복잡합니다.

김두관 의원은 "총선에서 중도층 표를 획득해야 승리할 수 있는데 (방해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지만.

정청래 최고위원은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조국 신당 득표가 늘어날수록 민주당 표가 갈라진다는 분석도 있지만 "지지율 3%를 넘어 조국 신당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보하는 게 개혁신당으로 표가 가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고 말하는 민주당 지도부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국 신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장관이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정권심판론 꺼내고 신당 창당했는데) "…"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박형기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