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하락…다우 0.71%↓ 外
  • 2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하락…다우 0.7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것이란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1%,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32%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2% 낮아졌습니다.

예상보다 고금리 기조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방송에 출연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했는데요.

파월 의장은 3월 금리 인하에 대해 "가능성이 가장 크거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가 강한 만큼 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는데요.

파월 의장은 "신중하게 한다는 것은 시간을 두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지표를 통해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매파 성격의 발언이 다른 당국자들에게서도 나왔는데요.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통화정책이 생각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정책이 성장을 크게 밀어 내리지 않는 수준이라 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지난 몇 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도 "금리 인하 전까지 비슷한 흐름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신중하게 지표를 확인하자는 의미입니다.

[앵커]

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꺾이게 됐군요.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는 강하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됐는데,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3.4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경기 확장세의 기준이 되는 50을 13개월 연속 상회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경제 지표는 현재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증시에 악재가 됐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죠.

[기자]

네, 맥도날드가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런 여파로 주가는 3%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2% 넘게 올랐는데요.

다른 눈에 띄는 개별 종목으로는 보잉이 미인도 여객기에 결함이 발견돼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회사 주가가 1% 이상 내렸고요.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설과 독일 고객사의 거래 중단 소식에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골드만삭스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올려잡았다는 소식에 4% 넘게 뛰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차익실현 압력 속에 2,591선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렸다가 그에 대한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도 장중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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