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하락…다우 0.75%↓ 外

  • 7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하락…다우 0.7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하루 전보다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는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0.75% 내린 33,414.17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의 경우 0.85% 떨어진 4,278.00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지수도 0.96% 하락한 13,186.1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런 약세 분위기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뉴욕경제클럽 연설과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연설 전부터 금융시장의 이목이 파월 의장의 입으로 집중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나왔습니까?

[기자]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긴축적이지 않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은 유지했는데요.

결국 '물가가 높고 생각보다 덜 긴축적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금리 결정,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섣불리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니까 '지금의 고금리 상황이 길어질 수는 있겠다'라고 시장에서 해석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언이 나오고 나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앵커]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 어느 수준까지 올랐죠?

[기자]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거의 5% 선까지 왔습니다.

장중 4.99%까지 올랐는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5.11%로 뛰었는데, 마찬가지로 2007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칩니다.

하지만 2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폭 내렸습니다.

파월 의장이 국채 금리가 너무 오르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인데요.

이 때문에 이번달 말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 더 우세해졌습니다.

[앵커]

기업들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인데, 새로 나온 주요 기업들 실적들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과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 때문에 주가가 9%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때문에 주가가 8%가량 내렸고요.

하지만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 수와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6%나 넘게 뛰었습니다.

또 통신사인 AT&T도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 지수는 어제 하루 전보다 1.90% 하락한 2,415.8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한 여파인데요.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밤 미국 증시의 약세 영향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중엔 외국인 매매와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 발표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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