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책임회피 금융사에 시장 퇴출도 불사"

  • 4개월 전
금감원장 "책임회피 금융사에 시장 퇴출도 불사"

[앵커]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등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와 관련해서는 '자율 배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와 홍콩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 등과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 "시장 퇴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정리는 "강한 저항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겠다"며 연내 마무리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업장 구조조정으로 분양가를 14% 인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 관련해서는 1차 조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재가입이라 해도 적절한 권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배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H지수 ELS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불완전판매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합당한 수준의 피해구제를 추진…."

주요 은행들이 지난 3년간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ELS로 거둔 이익은 7천억원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홍콩 H지수 ELS 손실 규모는 지난 2일 기준 50%가 넘습니다.

금감원은 설 이후 2차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책임 분담 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금융사의 선제적 '자율 배상'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상생 금융, 횡재세 등에 이어 금융권 압박으로 비춰지는 것을 경계한 듯 "공감대가 없이 일방적으로 강하게 할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금감원 #ELS #부동산PF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