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분기에도 기대 이하 실적…마이크로소프트는 시총 3조달러 돌파
  • 3개월 전
테슬라, 4분기에도 기대 이하 실적…마이크로소프트는 시총 3조달러 돌파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가총액이 각각 3조 달러와 1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현지시간 2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저조한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 증가에 그쳤고,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1% 성장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자동차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리면서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8.2%로, 1년 전 16%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2023년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차세대 모델 출시를 위해 작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다만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저가 전기차 개발에서 매우 진척된 상태라며 이 신제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산 시스템에서도 더 진보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이날 종가보다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주가가 장중 1.5%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처음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소수의 종목이 시장 급등을 주도하는 데 따른 단점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가 3조 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애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2021년 9월 이후 28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CNBC 방송은 "AI 분야의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4분기_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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