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때린 美 "공습 효과적"…후티 "보복할 것"

  • 4개월 전
후티 때린 美 "공습 효과적"…후티 "보복할 것"

[앵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을 타격한 미국은 "공습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과의 충돌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후티 반군은 미국과 영국에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은 '효과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계속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병력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분쟁이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후티 반군의 위험한 행위를 허용할 뜻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백악관도 "이번 공습은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란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후티의 자금 조달을 도운 홍콩과 아랍에미리트 소재 기업을 제재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공습에 함께 참여한 영국은 자기방어 차원의 행동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자위적 조치를 했습니다. 이제 후티 반군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공격을 중단해야 합니다."

반면 이란을 앞세운 아랍권 주요 국가들은 일제히 반발하면서 친미-반미 진영 간 전선은 보다 선명하게 그어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모두 73차례의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예멘 국민에 대한 공격의 책임이 있습니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겁니다. 처벌이나 보복 없이 그냥 넘어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편 미 CNN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군사적인 딜레마가 한층 깊어지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후티 #예멘_반군 #이란 #공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