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잇단 폭격에도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이란이 계속 지원"

  • 4개월 전
미국 잇단 폭격에도 후티, 홍해서 또 선박 공격…"이란이 계속 지원"

[앵커]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또 다시 이 해역을 지나는 상선 2척을 공격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다국적군이 후티 근거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후티 반군은 오히려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홍해를 지나던 선박 2척이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후티 측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미국과 영국 소유 선박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 해군은 신의 도움으로 홍해에서 두 차례에 걸친 타격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첫 번째 표적은 미국 선박인 스타나시아 호이며…

이에 대해 관련 기관들은 영국 소유 화물선 한 척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스타나시아호는 그리스 소유 선박으로, 미국에서 인도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았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해왔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이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후티는 위협 수위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사악한 3인조(미국, 영국, 이스라엘)가 무슨 짓을 하든 우리에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신의 뜻에 따라, 우리의 능력과 작전을 제약하지 못한 것이며, 우리 국민들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입니다."

미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홍해 상선을 공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포함해 자신들의 대리 세력들에게 무기와 정보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후티반군 #홍해 #가자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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