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원하지 않으면 안 간다”…한동훈 고심

  • 5개월 전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은 오늘 잡혀있던 공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여당 상황을 지켜보겠죠. 

한 장관, 당이 원하지 않으면 먼저 가긴 어렵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여당의 공식 제안을 받기 전 먼저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참석할 예정이었던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은 차관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한 장관은 법무부 과천청사로도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이후 갑자기 정치 등판 시기가 빨라지는 것에 대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정치 참여의 마음의 준비는 돼 있었던 것 같은데 상황이 이렇게 급발진하니까 본인은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장관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바라지 않는다면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국민의힘에 입당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 비토 여론이 정리되지 않은 채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리더십을 바로 세우기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한 장관은 최근 총선 관련 질문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3일)]
"(장관님 여기서 백 브리핑 한번 하실까요? 안 하실까요?) 성남시 와서 제가 그 얘기할 게 아니니까요."

한 장관은 내일 국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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