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18일 구속영장심사…신경전 팽팽

  • 5개월 전
'돈봉투 의혹' 송영길 18일 구속영장심사…신경전 팽팽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18일 구속 기로에 놓입니다.

심리는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의혹 영장을 기각했던 유창훈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검찰은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고 보는 반면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기각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8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단 한번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옵니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같은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난 9월 같은 당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의혹 관련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증거인멸 우려가 적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검찰과 송 전 대표 사이 신경전도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은닉하고 회유 시도를 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가담자들이 구속기소 됐고 법정에서도 관련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법원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실질심사 날짜가 잡힌 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범죄의 중대성은 다툼의 소지가 매우 크고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인 것이고 도주 우려가 없는 것이고, 증거인멸을 100번이나 압수수색했는데 뭔 인멸할 게 있습니까…"

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돈 봉투 의혹 수사도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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