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포스트 김기현’ 논의…비윤과 친윤의 선택은?

  • 5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신지호 전 국회의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최병묵 위원님. 당 대표 이제 없어졌어요, 김기현 대표. 스스로 물러났기 때문에. 그러면 이제 앞으로 빈 공백을 누가 어떻게 메우느냐가 국민의힘의 총선 앞두고 최대 관건일 텐데. 그러면 이른바 친윤, 초선 혹은 기득권 쪽에서는 지도 체제를 일단 잘 살려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할 것이고. 반면 비윤중진들, 혹은 비윤 쪽은 아예 이제 김기현 대표 물러났으니 확 바꾸자고 이야기를 할 텐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병묵 정치평론가]
저는 확 바꾸자는 쪽이 아마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으로서는 내년 총선 때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무언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 보이는 것의 일환으로 비대위를 만들든 공관위를 만들든 여하튼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국민들한테 유권자들한테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사실 지금 비대위를 출범시키느냐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니에요. 왜냐하면 비대위를 출범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곧 선대위 체제로 넘어갈 것이거든요.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대위 체제로 넘어가면 그때부터 주목받는 사람은 선대 위원장이지, 그 대표가 아니에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로 가면서 아까 신지호 의원이 이야기했듯이 선대위나 공관위나 이런 것을 조금 더 당겨서 추진하면 자연스럽게 공관위, 선대위 체제로 넘어가서 총선을 치르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만약에 중간에 비대위라는 단계를 한 번 더 거치게 된다면 비대위에서 한 번 더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또 다음에 공관위, 선대위로 넘어가면 또 다른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본다면 아마 지금 비윤계 주장대로 비대위를 한 번 거쳐 가면 그러면 이것이 자꾸 국민의힘이 무언가 바뀌는구나. 혁신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유권자들한테 보여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국민의힘으로서는 플러스 요인이 되거든요. 그러면 사람이 계속 민주당과 대비가 되잖아요. 민주당은 그냥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계속 쭉 가는데.

여기는 사람이 계속 바뀌어 가면서 무언가 흐름을 만들어간다는 것이죠. 그런 것들은 선거에 굉장히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여권이 아마 그런 여러 가지를 다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일단 사람을 좀 자주 이렇게 바꾸는 형식의 지금 이른바 비윤계 주장. 그것도 아마 집중적으로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 불출마, 김기현 대표 사퇴. 이런 정도의 동력 흐름이라면 윤재옥 권한대행,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보다는 비대위로 가야 민주당과 대비되는 혁신의 흐름 때문에 총선에서 조금이라도 표를 얻을 수 있다.) 더 유리하다는 것이죠. 아마 유권자들이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를 더 많이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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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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