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믿고 맡겨달라"…인요한 "희생 의지 확인"

  • 5개월 전
김기현 "믿고 맡겨달라"…인요한 "희생 의지 확인"

[앵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0여 분간 짧은 회동을 가졌습니다.

양측 간 덕담이 오가긴 했지만, 그동안 쌓인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간 회동은 오후 5시에 시작해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번 회동이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고생 많았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혁신안을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면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직을 요구한 데 대해선 "혁신위 성공을 위한 충정에서 한 말로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사실상 선을 다시 그었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에 대한 의지는 확인했다"며 말했다고 정해용 혁신위원이 전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추후 혁신위 일정을 내일(7일)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혁신위는 내일(7일) 당 주류 희생을 담은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리기로 했지만, 한 차례 미뤄 다음 주 월요일에 다른 안건과 함께 올리기로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회동 직후 갈등이 봉합됐는지, 조기 해체설은 일축됐는지를 묻는 말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국회를 떠났습니다.

한편 여권에선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인사들의 행보가 활발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설치 관련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행보가 '여당 신고식'이었냐는 질문에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수행입니다. 다른 장관들도 이렇게 설명한 전례가 많이 있을 겁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현역의원 평가 기준을 바꾸는 당헌 개정안을 놓고 내홍이 여전하다면서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7일)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페널티 강화와 권리당원 투표 비중 확대를 논의합니다.

이를 두고 비이재명계는 강성 지지층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이자 '비명계 몰아내기'라는 비판하고 있는데요.

박용진 의원은 당 중앙위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일 이재명 대표에 각을 세우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둔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사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 삭제를 지시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우리 당의 단합, 그리고 소통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이렇게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해나갈 생각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어제(5일)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내년 총선 출마 후보자를 검증할 때 막말이 있었는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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