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 마리에 만원…어획량 급감에 '금징어' 된 오징어

  • 6개월 전
[이슈+] 한 마리에 만원…어획량 급감에 '금징어' 된 오징어


최근 동해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업인들의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민들은 '이대로 가다간 다 도산할 것'이라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고 이에 당정이 긴급회의를 열고 긴급자금을 지원키로 했는데요.

그 많던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징어 어선을 30여년 간 운영 해온 김성호 한국수산업 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매년 이맘때 강원도 해안에 가면 오징어회 즐기는 분들 많았는데요. 최근엔 해안에서 오징어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어느 정도나 급감한 건가요? 한 마리 가격이 만 원이 넘었다고 하던데요.

특히 회장님의 경우 30년 이상 오징어 어선을 운영해왔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의 오징어 어획량, 지난 30년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그렇다면 그 많던 동해안의 오징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그 원인을 하나씩 살펴봐야 될 텐데요.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는 게 바로 해수면의 온도 변화입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수온이 상승했고, 그로 인해 오징어 서식지 위치도 바뀌었다고 하던데요. 근해에서 어느 정도나 멀어진 건가요?

특히 수온 상승으로, 이제 울릉도 연안에선 아열대성 어류가 흔해졌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동해안에서 잡히는 어류들을 보면, 그 변화가 확실히 느껴질 정도인가요?

그리고 어획량 급감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게 바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입니다. 직접 바다에서 어선을 운영하시는 만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직접 경험하셨을 텐데요. 어느 정도나 심각한 건가요?

문제는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사실상 동해안 어선들은 대부분 오징어를 잡는 업종으로 지금이 1년 중 최고 성어기라고요?

그런데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도 속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예 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건, 어선을 운영하면 오히려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인가요?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오징어 어업인들을 위해 당정이 어제 민당정 협의회를 갖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어선원 보험료 납부 유예 등의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이 같은 지원 방안에 대한 어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요?

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매년 40~50척 이상의 오징어 어선 감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징어 어선 감척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또 공적개발원조와 연계해 해외 어장 개척과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 해외어장을 개척한다면 업계가 지속 가능한 조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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