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야구장 만원 관중 속 어린이날 축포 '펑펑'

  • 2년 전
"오늘만 같아라"…야구장 만원 관중 속 어린이날 축포 '펑펑'

[앵커]

프로야구가 수원과 인천에서 매진을 기록하는 등 어린이날 구름 관중 속에 시즌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선수들은 화끈한 대포쇼로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관중 100% 입장이 허용되고 맞은 첫 어린이날, 잠실엔 매진에 가까운 2만4천여명이 몰렸습니다.

어린이 팬들은 경기 전 선수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저번에 경기 볼 때보다 지금이 더 신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두산이 이깁니다. 오늘은 트윈스가 꼭 승리할 겁니다."

LG 오지환의 투런포로 3-2 추격을 당하던 두산.

4회 안재석의 땅볼 때 LG 채은성의 송구가 1루 주자 강승호를 맞춰 무사 만루가 됐습니다.

그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박세혁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벌렸습니다.

"(감독님께서) 타율 더 떨어질 게 없다고 자신있게 돌리라고 하셨는데, 저도 마음 편하게 들어왔던 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산은 5회 김재환의 솔로포와 9회 강승호의 쐐기포를 묶어 LG를 9-4로 눌렀습니다.

두산은 LG와의 어린이날 통산 전적을 15승 11패로 만들며 구름 관중 앞에서 어린이날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KT 박병호가 만원 관중을 향해 어린이날 기념 그랜드슬램 축포를 쏘아올립니다.

박병호는 홈런 선두 한동희 앞에서 시즌 7호포를 신고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KT는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롯데 선발 스파크맨을 강판시켰고, 8-2 승리를 챙겼습니다.

관중들이 좌석을 모두 채운 인천에서는 SSG 한유섬이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한화를 14-4로 대파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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