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배임' 카카오 향한 칼날…배우 연루 의혹도

  • 6개월 전
'시세조종·배임' 카카오 향한 칼날…배우 연루 의혹도

[앵커]

국내 IT공룡 카카오가 잇단 논란으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최근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의혹에 이어 일부 관계자가 드라마제작사를 고가에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 연루 정황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 법인을 기소하고,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을 수사 중인 검찰.

지난달 말 경기도 카카오그룹 판교 아지트를 압수수색할 당시 기존에 알려졌던 시세조종 혐의 외에 배임 혐의 관련 증거물도 압수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엔터가 영업이익이 거의 없었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200억원 넘는 금액으로 인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람픽쳐스 인수는 SM 시세조종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이준호 카카오 투자전략본부장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본부장의 아내인 배우 A씨가 이 제작사에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검찰은 공모했다고 의심되는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함께 이 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인수 과정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 상황에 따라 A씨의 신분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김범수 전 의장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검찰의 결론이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재판에 넘긴 만큼, 같은 혐의만 먼저 법원 판단을 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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