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구속에 여 "사필귀정"…이재명 "조작의 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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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속에 여 "사필귀정"…이재명 "조작의 칼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정진상 실장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은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정 실장의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며 "곧 진짜 몸통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만 남았다"며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부르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 수사를 '조작'으로 규정하고 정면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SNS에 글을 올려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조작의 칼날을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팽개치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오경 대변인도 조작 수사를 주장하며 "야당 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실시 여부도 또 다른 쟁점인데, 관련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진표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계획을 제출하라고 밝힌 시한이 다음 주 월요일 정오입니다.

공문을 받은 국민의힘은 앞서 당내 논의를 해보겠다면서도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김 의장이 요구한 시한 전인 월요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또 한 번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수렴할 예정입니다.

다만, 참여에 실익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어서 기류가 급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야권은 단독으로라도 오는 24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계획안을 올려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은 이미 특위 구성을 마쳤는데요.

여론전과 함께 대여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 단독으로 '반쪽' 국정조사가 실시될 경우 실효성 없이 정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여론의 향배가 여야 협의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진상 구속 #여야 #국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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