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심사…대리처방 의혹도

  • 2개월 전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구속심사…대리처방 의혹도

[앵커]

오늘(21일)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오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마약류 의약품 대리처방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하셨습니까?)…(선수일 때도 하신 건가요?)…."

지난 10일 오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씨와 함께 있던 여성이 경찰에 "오씨와 함께 필로폰과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투약했다"고 신고한 겁니다.

오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귀가 조치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마약 투약 정황을 추가로 발견해 오씨를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오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씨가 운영하는 야구아카데미를 압수수색해 이곳에서 확보한 압수물도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대리처방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오씨는 지인을 동원해 마약류 약품을 대신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씨가 마약과 주사기 등을 숨기려 했던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오씨가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필로폰과 주사기를 안경통에 넣어 아파트 소화전에 숨겼는데, 경비원이 열어 보면서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주인은 찾지 못했지만, 소화전에서 발견된 안경통에서 오 씨의 DNA가 검출되며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오씨와 관련해 압수한 증거품과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홍종원]

#오재원 #마약 #구속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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