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2곳 더 늘리는데…북한 공관은 줄줄이 폐쇄

  • 6개월 전
한국은 12곳 더 늘리는데…북한 공관은 줄줄이 폐쇄

[앵커]

우리나라는 192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고, 북한은 159개국과 수교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교부가 우리의 외교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외공관을 늘리기로 했는데, 북한은 반대로 잇달아 재외공관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년에만 12개 재외공관을 추가 신설합니다.

우리 외교 역사상 한 해에 가장 많은 공관이 신설되는 겁니다.

신설 대상 국가는 마셜제도, 자메이카,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등입니다.

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대사관의 부속기관이라 할 수 있는 분관이 설치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국력을 뒷받침할 만한 외교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라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공관설치 여부, 교민 숫자 등 외교 수요를 고려해 재외공관과 분관 신설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공관 신설을 위해 내부 TF를 가동하는 한편, 직원도 40명가량 늘릴 예정입니다.

반면, 북한은 최근 잇달아 재외공관 문을 닫고 있습니다.

스페인, 우간다, 앙골라에서 대사관을 닫았고 홍콩 총영사관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일 이같은 '줄폐쇄'를 두고 "외교 역량의 효율적 재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북한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2023년 현재 우리나라는 167개 재외공관을 두고 있으며, 북한은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계속 수를 줄여 50여 개국에만 공관을 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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