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아니면 말고식 졸속 정책" 비판 속 대응 고심

  • 7개월 전
민주 "아니면 말고식 졸속 정책" 비판 속 대응 고심

[앵커]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안에 대해 민주당에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선거용 졸속 정책이란 건데요.

그러면서도 편입 자체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며 향후 대응을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면 말고식의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포 시민들이 겪어온 열악한 교통 문제를 우선 해결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지옥철 문제가 심각한 만큼 예타 면제를 통해 5호선 연장을 신속히 추진하고 9호선 연장도 검토하라는 겁니다.

"누가 봐도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 전략일 뿐입니다. 수도권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주의가 여지 없이 드러났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부산 국회의원들이 부울경 메가시티는 걷어차면서 서울 메가시티에 앞장서는 엽기적인 행태를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국토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서울' 방안에 찬반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 않은 채 여론의 추이를 살피면서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당내에선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지방자치, 노무현 대통령의 균형발전 정책을 계승하는 당이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그런 정체성 입장에서 보면 단호할 필요가 있는데"

여당이 쏘아 올린 '메가시티 서울' 논의와 관련해 주도권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김포 #서울 #더불어민주당 #균형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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