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법 만행" 규탄…단식 중단·체포동의안 대응 고심

  • 8개월 전
민주 "사법 만행" 규탄…단식 중단·체포동의안 대응 고심
[뉴스리뷰]

[앵커]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재소환 조사를 두고 민주당은 날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벌어질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는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 촉구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가 수원지검으로 떠나기 직전에 열린 당 의원총회는 검찰 성토의 장을 방불케했습니다.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또다시 추가 소환을 한 것입니다. 잔혹하고 악랄한 윤석열 정치검사의 사법만행이라 생각합니다."

단식 13일째를 넘어선 이 대표는 각종 회의에 불참할 정도로 기력이 약해지고, 누워 있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당 중진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해도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당 차원에서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더 이상 계속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중단할 수 있도록 우리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전달해야 한다는…"

향후 벌어질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도 고심은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뜻을 존중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강경 발언이 이어지며, 부결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당 대표를 저들(검찰)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은 검찰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꼼수라고 연일 비난했습니다.

"약속대로 불체포특권 포기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십시오."

이 대표는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건강이 이번주 고비를 맞을 수 있다고 보고, 구급차 이송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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