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로 유지…6연속 동결

  • 7개월 전
한은, 기준금리 3.5%로 유지…6연속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여섯 차례 동결인 건데요.

현재 금리 수준으로도 물가와 부채를 관리할 수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9일)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2월을 시작으로 4월, 5월, 7월, 8월, 그리고 10월에도 또 다시 동결하기로 한 겁니다.

한은이 이런 결정을 내린 주요 배경에는 '물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오름세이지만, 한은이 예상한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고 있는데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4%, 9월 3.7%로 올랐지만, 한은이 예상한 '3% 중반대'입니다.

특히 농산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8%로 8월에 비해 축소됐습니다.

또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도 이번 판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9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8월보다 2조원 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4조원가량 줄었습니다.

다시 말해, 한은은 현재 금리 수준으로도 물가와 부채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다만, 올해 한 번 남은 금통위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중동지역 분쟁이 장기화 되면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국내 물가도 자극 받기 마련인데요.

그럴 경우 한은 입장에선 오른 물가를 진정시키려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연내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미금리차는 2.25%로 벌어지는데요.

또 한 번 경신하는 역대 최대차에 환율은 급등하고, 외국 투자금 유출 역시 가속화됩니다.

한은은 다음달 30일 열릴 금통위에서 이런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을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한국은행 #기준금리 #물가 #부채 #국제유가 #한미금리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