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심판대 오른 LH…이한준 "검단 아파트 먼저 보상"

  • 7개월 전
철근 누락 심판대 오른 LH…이한준 "검단 아파트 먼저 보상"
[뉴스리뷰]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 카르텔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LH의 쇄신을 요구했고, 이한준 사장은 인천 검단 아파트 입주민에게 보상금을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과 부실시공 전관 등 건설 이권 카르텔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것에 대해 전 임직원은 자성하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은 감리 과정에서 발견돼 감리 단장이 교체됐다며 LH가 적당히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증타 보강만 하면 그 부위만 덮고 조용하게 넘어갈 수 있는데 감리단장이 철거 후 재시공해야 한다며 일을 키우려고 하니까 눈엣가시가 돼서 LH가 감리사를 압박해서 내쫓은 것이다."

인천 검단 아파트 구조 변경과 래미콘 점검 과정에서 LH의 관리 감독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시멘트) 수급곤란으로 작년에 불량 자재를 쓸 가능성이 높았을때 특별점검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근데 안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건으로 대치했던 여야는 이번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벽식 구조 아파트 현장에서도 외벽 철근 30%가량이 누락된 것을 지적하며 LH의 자체 조치는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슈가 터지면 하나씩 정리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숨어있던 적폐가 새롭게 확인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한준 사장은 전관 카르텔 문제와 관련해 설계와 시공 등 전 업체 선정 권한을 조달청에 넘기는 방안을 혁신안으로 제시했습니다.

GS건설과 검단 아파트 보상 비용을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LH는 예비 입주자들에게 지체 보상금을 먼저 물어준 뒤 건설사에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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