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투개표 해킹 가능” 선관위 해명 나섰지만…

  • 7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북한이 나쁜 마음만 먹으면 투표 조작도 가능하다. 가상 해킹에 뚫린 선거관리위원회 파장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오늘 보완책을 선관위가 내놓기는 했지만 경각심 대신에 축소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사실 그동안 여러 문제 제기가 됐던 선관위 의혹 중에 가장 큰, 충격이 큰 이야기이기도 한데. 실제로 선관위가 작년에 자체 평가 100점 맞았다고 했다가 외부에서 그래도 한 번 받아봐야 한다고 했더니 31.5점. 북한 해킹도 가능하다는 표현은 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최병묵 정치평론가]
잘 아시다시피 사실은 북한의 해킹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이 자꾸 그 어떤 선거 부정에 초점을 맞춰서 선관위가 지금 그 내부자가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해명을 하고 있는데 지금 그 국가정보원과 인터넷진흥원이 밝히고 있는 사실은 선거부정을 했다, 이것을 밝히고 있는 것이 아니고요. 선관위 컴퓨터가 해킹에 취약하다. 이것을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선관위가 정말 여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싶으면 해킹에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미 국정원이나 아니면 인터넷진흥원에서 하는 것은 시연까지 했어요. (맞아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개표 결과에 대한 조작도 가능하고, 예를 들어서 사전투표 같은 것에 대해서 투표를 한 사람이 투표를 안 한 것처럼 조작도 가능하고. 그 거꾸로도 가능하고. 이런 것들이 다 시연까지 된 마당에 무슨 선거 부정이 없다는 저런 해명만으로 지금 그 국정원이나 이런 데의 그 지적을 넘어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구체적으로 저기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비번 같은 것 ‘12345’ 그다음에 관리자, 관리자 같은 경우도 ‘admin’ 이렇게 돼서. 원래 ‘administrator’ 이렇게 돼서 처음에 세팅됐던 것 그대로 지금 쓰고 있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그것은 거의 외부에 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상황이 되는데. 이런 데 대해서 선관위가 진짜 엄중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지 지금 자기네들 독립성이나 이런 것만 요구하면서 ‘선거 부정이 없다.’ 이것 가지고 해명할 수 있는 상황은 넘어섰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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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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