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생성형 AI' 개발 경쟁…생활 속으로 더 깊숙이

  • 7개월 전
치열해지는 '생성형 AI' 개발 경쟁…생활 속으로 더 깊숙이

[앵커]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AI 챗봇을 탑재한 더 똑똑해진 'AI 비서'를 조만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생성형 AI 개발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이 똑똑한 인공지능이 점점 더 깊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은 현지시간 4일,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을 열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AI 비서'를 선보였습니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라는 이름의 이 AI는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챗GPT와 비슷한 바드를 결합한 겁니다.

이 AI 비서는 이용자가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메일 편지함에서 세부사항을 찾고, 식료품 목록을 만드는 등 개인화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텍스트는 물론, 음성이나 이미지를 통해서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열고 '이번 주에 놓친 중요한 이메일들을 알려줘'라고 말하세요. 그럼 메일함 내용에 대한 설명이 뜹니다. 파티 초대장을 포함한 3개의 중요한 이메일이죠."

구글은 우선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 AI 비서를 테스트한 뒤 수개월 내에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를 둘러싼 빅테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오픈AI는 텍스트가 아니라 '말로 묻고 답하는' 챗GPT를 선보였고, 아마존은 자사의 AI 음성 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메타 AI'를 공개하는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6일 AI를 탑재한 PC용 운영체제 윈도 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시시 샤오 구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보다 직관적이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를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빅테크가 앞다퉈 생성형 AI를 접목시킨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생성형 AI는 이제 우리 생활 속으로 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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