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여야 '강대강' 대치…강서구 보선 유세 총력
  • 7개월 전
인사청문회 여야 '강대강' 대치…강서구 보선 유세 총력

[앵커]

국회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두고 여야의 거센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대치로 개회조차 불투명했던 김행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면서 겨우 문을 열었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과 코인 투자 의혹을 집중 추궁했는데요.

김 후보자가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하자, 야당에서는 거짓말이면 사퇴하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성인지 감수성 등 여가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문제 등도 거론됐는데요.

김 후보자는 과거 본인 이름으로 보도된 성차별적 기사에 대해서는 "부끄럽다"고 했지만, 여성의 임신중지권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열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은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집중포화를 놨는데요.

유 후보자는 블랙리스트 존재 자체를 부인했고, 여당도 유 후보자가 블랙리스트 관련 고소나 고발을 당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엄호했습니다.

설전 중 이재명 대표가 언급되자 야당에서는 욕설과 고성이 나왔는데요. 험악한 분위기에 청문회가 잠시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 수도권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여야는 선거 지원에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는 상대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는 한편,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닙니다.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합니다."

입원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에 영상을 올리고 이번 선거로 정권의 폭정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무능한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 주십시오."

여야는 오후엔 현장 지원에 주력했는데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후 내내 강서구에 머물며 경로당과 거리 곳곳에서 김태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진교훈 후보 지원을 위해 저녁 시간 당 지도부와 강서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집중 유세를 펼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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