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워싱턴서 지원 호소…美 "미사일 빼고 지원"
  • 7개월 전
젤렌스키 워싱턴서 지원 호소…美 "미사일 빼고 지원"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찾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추가 지원을 호소했고 미국 정부도 화답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원했던 미사일은 이번 지원대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미 의회는 워싱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웅으로 대접하며 떠들썩하게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아홉 달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오랜 지원에서 비롯된 피로감을 반영한 듯 이번엔 더없이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추가 지원을 주저하는 기류까지 느껴지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원받지 못하면 전쟁에서 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계획 등 모든 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상원 의원들과 매우 강한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 돈 4,3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줄곧 요구했던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는 이번 지원 목록에선 제외됐습니다.

사거리가 305㎞에 달하는 '에이태큼스'는 전선 너머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어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거부해왔습니다.

"저울질 끝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지만, 협의 테이블에서 제외하지는 않을 겁니다. 단 오늘은 발표할 게 없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대신 미군 주력탱크이자 열화우라늄탄을 장착하는 에이브럼스 전차가 곧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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