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첫 총선 인재영입…'외연 확장' 시동

  • 8개월 전
국민의힘, 첫 총선 인재영입…'외연 확장' 시동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총선을 200여 일 앞두고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에 이어 전 정부 고위 관료 출신 등 5명의 입당 환영식이 열렸는데요.

당내에선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첫 인재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청장, 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시장을 지낸 조광한 전 시장이 입당서에 서명했습니다.

고기철 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과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보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영민 씨도 입당했습니다.

"망하는 집안은 집안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흥하는 집안은 사람이 드나들기 마련이다…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곳에서, 자기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야권 인사로 분류돼 온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합류를 공식화했습니다.

새 인물 영입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거물급 인사가 아직 보이지 않는데다 자칫 지역구를 두고 경쟁해야 할 현역 의원이나 원외위원장들이 동요하며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의 영입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당은 이같은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당내 분란이 일어날 만한 인재 영입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정훈 의원조차 품지 못하는 민주당의 집단주의, 패권주의를 반성해야…"

최근 교체한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들도 한자리에 모여 총선 승리를 위한 '선봉대' 역할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외연 확대를 강조해온 당 지도부가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빅텐트' 구축을 본격화한 가운데, 범야권 인사와 청년·여성 표심을 공략할 인물 등 인재 영입 작업이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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