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들 안고 회담…정상들의 ‘슈퍼갑’

  • 8개월 전


[앵커]
괴짜 CEO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국가 정상을 만나는 자리에 세 살짜리 아들을 안고 나왔습니다. 

마주하는 정상들은 불편할법도한데, 앞다퉈 그를 만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 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만나 공장 건설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머스크는 이례적으로 회담장에 세 살배기 아들을 안고 나타났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역사에게 상황을 물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머스크의) 부인은 어디 있나요"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아내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습니다. 별거 중이라서 제가 아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들로서는 자유분방한 성향의 머스크와 회담이 쉽진 않지만, 6개 기업을 이끌며 기술과 자본을 거머쥔 그에게 구애에 내선 겁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유엔 총회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머스크를 만났는데, 트위터였던 'X'를 인수한 그에게 반유대주의 여론이 우려된다며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의 범위 내에서 반유대주의와 집단혐오를 막는 법을 찾길 바랍니다."

머스크는 올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정상 등과 잇달아 만나 공장 유치나 우주개발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누구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각국에서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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