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 계속…야 "군검찰 무리한 수사'

  • 8개월 전
여야,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 계속…야 "군검찰 무리한 수사'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권발 가짜뉴스가 문제라고 했고, 야권은 장외 집회를 통해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선 야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야권이 가짜뉴스와 괴담을 퍼뜨려 불안을 키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전날(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우리 수산업계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식에 들어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어민과 국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만 고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오염수 방류 이후 촛불집회와 1박 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며 반발해온 민주당은 주말에도 장외 투쟁을 이어갑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오늘 오후 거리로 나서 범국민 대회에 또 참석하는 겁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 '군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이 야권 중심으로 나왔습니다.

기각 소식이 전해진 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속영장 청구가 억지였음이 드러난 셈이고, 애초 '정당한 수사를 한 박 전 단장에게 항명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겁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제라도 수사에 대한 외압과 박 전 단장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구속영장 기각은 "당연한 결과"라며 "더이상 군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 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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