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북, 전승절 계기 중·러 연대 과시…중 외교부장 교체

  • 9개월 전
[뉴스프라임] 북, 전승절 계기 중·러 연대 과시…중 외교부장 교체


내일(27일)은 6.25 전쟁 정전 협정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북한은 이날을 '전승절'이라 부르며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를 초청하고, 오늘 밤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관련 내용.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북한 전승절 계기, 북중러 연대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최우방국 중국과 러시아를 우선 초청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한국전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죠.

역사적인 이유도 있지만 최근의 한미일 안보동맹 강화 움직임에 대한 맞대응 차원 혹은 반서방 연대 과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북 제재 장기화와 국제적 고립으로 압박을 받는 북한으로서도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해줄 중러와의 밀착이 전략적으로 필요한 상황 아닐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6·25전쟁 때 전사한 북한군 묘인 열사묘와 중국군 묘 참배로 전승절 행사 시작을 알렸는데요. 북한은 중국을 혈맹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나요. 현재 북중관계는 과거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 어떻습니까?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대표로 하는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북한을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가운데, 지휘를 해야 하는 국방장관이 자리를 비워가며 북한을 방문했다는 것이 의아하기도 합니다?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이끄는 중국 대표단도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중국 대표단의 격이 예전에 비해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 러시아 방북단이 열병식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러시아의 경우 전장에 투입할 북한산 무기 수입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의 협상 테이블 복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유엔 무대에서도 북한 입장을 두둔해왔었는데 변화가 있을까요?

중국과 관련된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죠. 중국이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다시 외교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설명이 없어, 친강 전 부장이 사라진 것에 대해 온갖 추측이 돌고 있는데요? 면직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친강 전 부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출세 가도를 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인물인가요?

취임한 지 7개월 만에 면직됨으로써 1949년 현 중국 건립 이후 '최단명 외교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정말 이례적인 것 같아요. 외신은 중국의 불투명한 정치 시스템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친강 전 부장이 단명하며 물러간 것도 이례적이지만 대신 그 자리에 왕이 정치권 위원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다시 간 것도 이례적이라고 해요. 시진핑 주석이 다시 왕이를 외교부장에 기용한 이유, 역시 경험 때문이라고 보면 될까요?

왕이로 바뀐다고 중국의 외교정책이 변화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로서는 한중관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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