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서 웃음 보인 공무원 ‘뭇매’

  • 10개월 전


■ 방송 : 채널A 집중호우 특집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백승주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홍란 사회2부 기자

[이용환 앵커]
안타까운 사연들도 조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결혼 2개월 차 초등교사가 처남을 시험장 데려다주다가 사고가 났고. 삼 남매 아버지 치과의사, 출근길에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행 가려고 버스 탔다가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도 있었고요. 친구와 마지막 통화에서 ‘버스에 물이 찬다.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깨고 나가라고 막 한다.’ 이런 마지막 통화도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747번, 아까 그 빨간색 급행버스 기사분은 ‘창문을 깰 테니까 어서 탈출하십시오.’ 마지막까지 승객들의 탈출을 독려했는데 이 기사분께서도 너무나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명의 공무원이 누리꾼들로부터 엄청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원희룡 장관이 어제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방문했는데, 그 뒤에 한 명의 공무원은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저분이 충청북도에서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급이랍니다, 3급. 3급 공무원 국장. 조정훈 의원님.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저러면 안 되죠. 혼날 상황이고요. 국민 여러분들한테 비난을 받아도 할 말 없는 상황입니다. 충청북도에서 저 오송 지하차도를 포함한 도로의 총괄 책임자로서 저 사태의 엄중함을 모르고 중앙부처에서 장관이 왔다고 저렇게 이를 드러내고 웃고 있는 모습. 머리를 긁적대고. 과연 저것이 공직자의 제대로 된 자세인가. 또는 인간으로서 같이 살고 있는 지역 주민이 지금 죽어 있는 상황에서 공감 능력이 과연 제대로 되어 있는 사람인가 하는 질문이 듭니다. 아주 충분히 저는 이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생각들, 이런 장면들 하나하나 때문에 우리 공직을 맡고 있는 지금 해양 경찰, 해양 소방 지금 얼마나 고생하고 있습니까. 저 밤새워서. 그런데 저 한 미소 장면 저 하나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이 욕을 먹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저분은 굉장히 자중하셔야 할 것이고요. 필요하다면 경고, 징계 조치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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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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