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퍼진 자비…종로 주변 통제

  • 그저께


[앵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현재 서울에선 대규모 연등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로를 포함한 도심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김민환 기자, 빗줄기가 거센데 지금 연등 행렬은 어디를 지나고 있습니까?

네, 연등 행렬은 조금 전인 오후 7시 이곳 흥인지문을 출발했습니다.

이어 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집니다.

궂은 날씨에도 5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현준 / 고등학생]
"날씨가 궂은데도 부처님의 자비를 세상에 널리 이롭게 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아기 부처 조각상과 코끼리, 연꽃, 청룡, 봉황 등 여러 모양의 대형 장엄등을 들고 이동하며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축제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선 연희단이 율동을 선보이고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연등법회가 진행됐습니다.

인파들이 몰리다 보니 일대가 통제 중인데요.

낮 1시부터 내일 새벽 3시까지 흥인지문부터 종각까지 교통이 통제됩니다.

세종대로, 안국사거리 등 구간도 자정까지 차량 진입이 금지되고요,

내일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73개 버스 노선은 우회하고 있습니다.

내일 저녁엔 '뉴진스님'으로 활동하는 개그맨 윤성호 씨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이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 흥인지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조세권
영상편집 : 형새봄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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