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만루변태' 별명 지우고 싶어요"

  • 11개월 전
KIA 이의리 "'만루변태' 별명 지우고 싶어요"

[앵커]

프로야구에서 만루가 되면 분명히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KIA의 좌완 영건, 이의리 선수는 일부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 이를 기회로 잡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만루변태'라는 별명까지 얻은 이의리 선수를 박수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부진으로 2군에서 잠시 휴식을 가진 이의리.

지난 8일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팀의 완봉승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볼넷을 2개로 줄이며 제구 불안을 털어낸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의리 챌린지'. 제구 난조로 만든 무사 만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벗어나는 이의리를 가리켜 야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된 말입니다.

올 시즌 만루 피안타율 0. 이 때문에 '만루변태'라는 별명도 생겼는데, 이의리는 이 별명을 지우고 싶습니다.

"팬분들이 속이 타서 그렇게 (별명을) 해주신 거 같은데, 그런 별명이 좀 없어지게끔 잘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원래 스릴을 즐기는 편?) 아뇨. 아닙니다."

닮고 싶은 선수로는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다승과 최다 탈삼진을 기록을 보유한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를 꼽습니다.

"(맥스 슈어저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도 시원시원하고 과감한 행동이나 이런 걸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저도 그런 플레이가 좀 필요한 거 같아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같은 팀의 '명품 좌완', 양현종이 롤모델입니다.

"양현종 선배님처럼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게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선발로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우선 금메달이 목표고요. 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팬분들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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