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다음 주 윤 대통령에 오염수 방류 직접 설명할 듯”

  • 11개월 전


[앵커]
일본을 방문중인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오늘 후쿠시마 어민들을 만나 “원전 오염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니터링하겠다”며 안심시켰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만간 직접 이해를 구할거라는 일본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어민들을 만나 악수를 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일본 정부가 제시한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적합하다고 직접 설명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겁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IAEA는) 오염수 최후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앞으로 수십 년간 여러분과 함께 머물 것입니다."

30년에 걸쳐 방류되는 동안 배출 기준 준수 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IAEA는 원전 내 감시 사무소를 직접 개설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방류 시기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한일 외교소식통은 채널A에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 후 3~4주 정도 후쿠시마 어민들을 설득하고 다음 달 중순 쯤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전 우리나라에 설명하는 자리를 잇달아 엽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 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가지고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도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기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박진 외교부장관과 개별 회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달 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확인했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내일 모레 도쿄전력에, 시설에 문제가 없다며 사용 전 검사 종료증을 교부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혜린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