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지 않은 장맛비…더 강해지고 2차 우기 뚜렷

  • 11개월 전
예전 같지 않은 장맛비…더 강해지고 2차 우기 뚜렷

[앵커]

요즘 장맛비는 과거보다 더 강하게 쏟아지고, 특히 장마 이후 2차 우기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통적인 장마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는 건데요.

엘니뇨까지 더해지는 올여름 장마의 특징과 전망을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여름 장마가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해,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상 한 달 남짓한 장마 기간은 우리나라 1년 강수량의 1/3가량인 350에서 500mm가량의 많은 비가 집중됩니다.

장맛비의 강도가 강해지는 경향은 뚜렷하게 보입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 빈도는 2000년대 들어 과거보다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기는 장마철로 불리는 1차와 8월부터 강수량이 증가하는 2차 시기로 구분되는데, 과거에는 순수 장마철에 강수가 집중됐다면, 요즘은 장마가 끝난 이후에 더 많은 비가 내리고는 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철 강수 패턴이 과거에 보면 장마 시즌에 50~60% 가까이 왔죠. 최근에 보면 장마 시기에 비가 더 적게 오고 오히려 그 이후에 비가 더 많이 오는 현상들을…"

올여름은 특히 엘니뇨의 발달로 장마 이후 다량의 수증기가 자주 유입될 걸로 예상됩니다.

2차 우기 시기에 가뜩이나 많은 비가 쏟아지는데, 엘니뇨 현상이 비구름을 '극한 호우'로 부채질할 수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전통적인 장마의 특징이 깨지면서 가을까지 큰 호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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