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출생 미신고 아동 사례 2건 더 있다

  • 11개월 전


[앵커]
감사원이 뭔가 이상하다고 추린 미신고 아이 23명이죠.

그 중 4명이 사망했고 1명이 버려졌습니다.

감사원이 소재파악이 안 되는 아이 두 명을 또 찾아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에서 추가로 확인된 출생 미신고 아동은 2명.

모두 출산과 한 차례 예방접종 기록만 있었습니다.

어제 감사원으로부터 아이들 정보를 넘겨받은 수원시는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아기를 낳은 친모는 수도권 지역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놓고왔다고 진술했고 아기가 있는 곳도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외국인 여성이 낳은 아이의 경우 엄마와 아이 모두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공조 협조(요청)을 보낸 상태예요. 확인되면 검토 후에 수사의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기 화성에 사는 20대 여성이 유기한 영아의 소재 파악도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으로 만난 남녀 3명에게 아기를 넘겼다"는 친모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친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당시 아기를 건네받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경기 오산에선 지난 2015년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가 돼 있지 않은 사례가 발견됐는데, 조사 결과 동명이인인 여성이 출산한 것처럼 기록돼 벌어진 헤프닝으로,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갓 태어난 자녀 2명을 살해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35살 친모 고모 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고 씨는 죄를 뉘우치고 있고, 남은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 좋겠다며 영장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숨진 아기 2명에 대한 국과수 부검에선 특별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신이 오랜 시간 냉동실에 있었던 만큼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정다은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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