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맞불 초치' 후 급속도로 냉각되는 한중관계
[뉴스리뷰]

[앵커]

대사 맞불 초치와 공개적인 항의 공방으로 한중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는 한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외교부의 초치에, 같은 방식으로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맞대응한 중국 외교부.

주말 공방전 이후 첫 정례브리핑에서도 싱 대사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싱 대사의 가교 역할이 적절치 않을 경우 양국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지적에 반박하며 싱 대사를 엄호한 것입니다.

이어 지난 주말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가 정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측 입장은 모두 전했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 온 관변매체는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을 적대적 입장으로 몰아넣는다면 한국이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것입니다.

맹목적으로 미국에 기울어 중국과 대립한다면 한반도의 안보는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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