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제징용 왜곡' 日에 "우려·실망"…대사 초치
  • 4년 전
정부, '강제징용 왜곡' 日에 "우려·실망"…대사 초치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강제징용 역사를 왜곡하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오늘(15일) 일반에 공개한 데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고, '실망스럽다'는 성명도 내놨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도미타 대사가 서울 외교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도쿄도에 문을 연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내용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외교부가 도미타 대사를 불러들였기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특히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를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센터의 전시 내용에 대해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 근대 산업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당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당시 징용 피해의 기억을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기억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실겁니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서도 반발했습니다.

외교부는 센터의 전시내용은 약속과 정면 배치되고, 역사적 사실의 완전한 왜곡이라며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시내용 어디에도 희생자 추모 노력은 없단 점도 실망이라며, 국제사회와 한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센터의 개관으로 강제징용 역사를 둘러싼 한일 갈등은 더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에 따라 전범기업 자산의 현금화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관계는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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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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