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외교관, 유럽서 가족과 망명
  • 10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방금 취재된 저희 단독보도로 문을 열겠습니다.

얼마 전 북한에서 일가족이 목선 타고 내려온 적이 있었죠.

이번엔 유럽에 근무하는 북한 외교관이 가족과 함께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공사,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 등이 유럽에서 근무하다 탈북했었죠.

뭔가 탈북 러시가 이어질 조짐도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다해 기자, 북한 외교관 가족이 탈북을 했다고요?

[기자]
네 유럽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이 탈북한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외교관은 가족 일부를 데리고 망명했고, 이들의 신병은 일단 안전하게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보 당국이 이 외교관의 망명 동선과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교관의 정확한 직급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 직원 가족 2명이 행방불명됐다는 현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외신은 북한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60대 직원 부인과 아들이 총영사관에서 택시를 타고 떠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외신은 이들의 탈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북한 주민들의 탈북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면서 “탈북자 가운데는 고위층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10년 북한 외교관의 탈북은 2016년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와 2018년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 2019년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대사대리 등입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북한 주민의 집단 보트피플 사태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