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범죄 증가...경찰이 현장 교육 나서 / YTN

  • 작년
10대 마약 사범 4년 사이에 3배 증가
충북 경찰, 마약 교육 영상 직접 제작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


최근 청소년들이 마약류에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예방 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이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강의 영상까지 만들어 직접 현장 교육에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 사범은 294명.

4년 사이에 3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도 1분기에만 120명이 검거되는 등 청소년들의 마약류 노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시행 중인 연간 10시간의 약물 예방 교육에 마약 교육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북 경찰도 직접 마약의 유해성을 알려주는 영상 자료를 만들고 직접 교육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약의 문제점과 예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강의 영상을 직접 만들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가르칩니다.

기존 자료와 달리 최근에 발생한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 사례를 소개하는 등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장현 / 충북고등학교 2학년 :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주변에서 많은 사례를 보고 나니까 저 또한 많이 경각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 영상 자료는 충북교육청과 충북 마약퇴치 운동본부, 그리고 경찰수사연구원 등이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민용기 / 충북경찰청 홍보계장 : 학교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의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본 동영상을 통해서 일선 학급에서는 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충북교육청은 경찰이 만든 영상 자료를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공유하고, 경찰도 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예방교육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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