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로 인기 편의점도시락…나트륨은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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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로 인기 편의점도시락…나트륨은 줄여야

[앵커]

요즘 점심시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외식물가 고공행진 속에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데요.

싼값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건강에 나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7%대, 점심시간 전부터 편의점 도시락이 동난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사장님 여기 도시락? 다 나갔나요? (네, 다 나갔어요.)"

통신사나 카드 할인까지 받으면 5,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5가지가 넘는 반찬과 쌀밥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올해 1분기 도시락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내외로 급증했습니다.

요즘 광화문 근처에서 1만원으로는 점심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듭니다.

그런데 편의점에서는 이렇게 6천원에 도시락과 커피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걸리는 게 있습니다.

"식당에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건강 이런 거라든지 그런 부분은 좀…"

많이 먹어서 좋을 게 없는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간 탓입니다.

인기 있는 제육볶음 도시락을 살펴보면 많게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70%가 넘기도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년 나트륨 함유량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나트륨 저감제품 개발도 지원하고 있지만 변함이 없는 겁니다.

기껏 나트륨 저감제품이 개발돼 출시돼도 제품 수명이 짧아 단종되기 일쑤고, 관련 예산은 올해 15% 깎였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 판매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외식 물가 등 먹거리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만큼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김혜자 #백종원 #주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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