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1년 평가 '극과극'…김남국 코인 논란 사과
  • 11개월 전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극과극'…김남국 코인 논란 사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년을 하루 앞두고 정치권은 외교 성과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여당은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고 호평한 반면, 야당은 국민 불안 시대였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가장 험난한 내외 여건 속에서 출범했지만, 새로운 미래의 주춧돌을 놓는 1년이었다"면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악용해 국정에 발목을 잡는 최악의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최선을 다해왔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정부 최대 치적으로 한미동맹의 복원과 한일외교 정상화를 꼽았습니다.

"강력한 한미동맹과 견고한 한미일 삼각협력 만이 우리의 생존과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워싱턴 선언은 제2의 상호방위조약으로서 핵협의 그룹을 통해 북핵 위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1년을 되돌아보면서 "한마디로 국민 불안의 시대였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불균형과 불통, 불안, '삼불'이 유난히 국민을 힘들게 한 한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은 극심해졌고, 외교의 불균형으로 국익의 균형이 손상됐고, 정치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습니다. 총체적으로 국민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한마디로 국민 불안 시대였습니다."

오후부터는 외통위 전체회의도 열리고 있는데 한일, 한미 회담 성과 등을 두고 충돌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도 지속되는 모양샙니다.

여당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해명에만 집중하던 김 의원, 공식 사과 메시지를 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국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을 향해서는 "서민의 탈을 쓴 위선 정치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이철규 사무총장은 "정치생명과 전재산을 걸겠다는 해명보다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당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 없이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당내에선 김 의원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질타의 목소리도 분출하는 모양샙니다.

이용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무슨 문제느냐하고 하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당의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를 멈추라"고 지적하면서 지도부 차원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당내에서도 비판적인 시선이 나오자 그동안 해명에만 집중하던 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정치인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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