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농구'·'변칙작전'…챔프전 달구는 용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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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농구'·'변칙작전'…챔프전 달구는 용병술

[앵커]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유독 올해 챔프전에서는 '변칙 승부수'를 던지고 막는 지략 대결이 눈에 띕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전희철 SK 감독이 예고한 전략은 '몰빵농구'였습니다.

SK의 '몰빵농구'는 MVP 출신 최준용의 부상 등 얕아진 선수층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김선형과 자밀 워니에게 득점 활로를 몰아주겠단 전략입니다.

SK는 45점을 합작한 김선형과 워니를 앞세워 1차전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몰빵농구'의 맹점은 주득점원이 부진할 경우 패배와 직결된다는 것으로,

KGC는 이 점을 파고들어 2·3차전에서 김선형과 워니를 봉쇄하면서 연승을 거뒀습니다.

수세에 몰린 SK는 '원투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변칙' 라인업을 가동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3차전 후) 체력적으로 경기 내에서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1쿼터에 먼저 들어갔던 선수들이 잘 버텨준 거 같습니다."

절박했던 SK는 '맨투맨'으로 불리는 대인방어 대신 '드롭존'으로 불리는 3-2 지역방어를 깜짝 카드로 꺼내들기도 했습니다.

'변칙 작전'에 막혔던 KGC 김상식 감독이 5차전에서 어떤 용병술을 꺼내들지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GC는 4차전 4쿼터에 9점을 쓸어담으며 살아난 에이스 변준형을 중심으로 SK에 맞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2승 2패 동률에서 치러진 5차전 승리 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은 무려 81.8%.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5차전은 만원관중이 예고돼 더욱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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