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DB 꺾고 5위팀 최초 챔프전 진출

  • 17일 전
'슈퍼팀' KCC, DB 꺾고 5위팀 최초 챔프전 진출

[앵커]

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인데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슈퍼팀'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부산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KCC 라건아가 DB의 기둥 김종규와 로슨을 상대로 연달아 블록에 성공하며 포효합니다.

2쿼터 존슨의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KCC는 전반까지 6점 차로 앞섰습니다.

3쿼터에는 송교창의 골밑 득점과 라건아와 최준용의 3점슛을 앞세워 16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마지막 쿼터, DB 김종규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분위기는 더욱 KCC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삼각편대'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이 폭발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KCC는 DB를 80대 63으로 꺾으며,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

라건아가 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고,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팀이 플레이오프를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역사라기보다는 저희가 정규리그 때 너무 못했죠. 그게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게 아닌가 싶고요. KCC는 우승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

"저희가 힘들고 나사가 빠질 때 팬분들의 함성 소리에 등골이 좀 오싹하고 진짜 힘이 나요."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됐습니다.

"정규리그 5위가 우승팀을 꺾는 저력을 보인 KCC는 KT와 LG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부산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프로농구 #부산KCC #챔피언결정전

[영상취재기자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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