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 34조 자구책…이르면 내주 요금 인상

  • 작년
한전·가스공 34조 자구책…이르면 내주 요금 인상

[앵커]

2분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전기·가스 요금 인상 여부가 결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는 여당이 요구한 자구안을 이번 주 보고할 전망인데요.

이후 당정 추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여당이 전기, 가스 요금 인상의 전제로 요구한 경영 혁신 방안을 이번 주 제출합니다.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 매각, 투자 지분 매각,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한전은 계열사 포함 5년간 20조원, 가스공사는 5년간 14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의 자구안이 보고되면 당정의 추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2분기 전기, 가스요금 조정안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 요금은 오를 요인이 있으면 올라야 하고, 내릴 요인이 있으면 내려야 한다"며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전기, 가스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을 더 미룰 경우 에너지 공급망에 위기가 오고 나아가 금융시장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조정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인데…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국민들한테 자세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당 역시 문재인 정부가 요금 인상 떠넘기기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정 위기를 불러왔다고 비판해온 만큼, 더 이상 인상을 미루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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