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나란히 세월호 9주기 기억식…메시지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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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나란히 세월호 9주기 기억식…메시지는 온도차

[앵커]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엔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자리했습니다.

여야 모두 한 목소리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메시지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리본을 단 여야 지도부가 나란히 고개를 숙이고 묵념합니다.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여야 대표는 안산 화랑유원지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유가족들의 편지 낭독땐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야 모두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각론에선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사실상 여권을 겨눈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SNS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과 달라야 했지만 각자도생의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며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SNS에서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다'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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